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다시 오븐 베이킹을 시작할 때가 되었구나 싶다.
아무래도 더운 여름에는 오븐에서 열내며 과자 굽기가 싫고, 가을이 지나면서 날씨가 조금 쌀쌀해져야 난방도 할 겸 오븐에서 열을 좀 내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
너무 큰 용량을 사서 남아있는 오트밀을 소비하기 위해 오트밀 쿠키를 만들기로 했다.

사진 왼쪽위부터 아몬드/호두, 오트밀, 설탕, 저울
왼쪽아래에 밀가루(박력분), 베이킹파우더, 계란, 소금, 버터
[재료]
버터 200g
설탕 140g
계란 2개
밀가루 280g
오트밀 240g (많이 넣으려고 300g 사용함)
포도씨유 45g (일반 식용유를 사용해도 됨)
소금 1/2t
베이킹파우더 1t
견과류 넣고싶은 만큼
시나몬 약간
생강간 것 약간(2T)
[베이킹]
170℃ 15분 또는 180℃ 12분

일반적인 과자만들기는,
①버터를 녹여 풀어주고,
②설탕을 넣어 섞어주고,
③상온의 계란을 넣고 섞어준다.
그런데 여러번 만들어 보니 버터, 설탕, 계란을 다 넣고 그냥 섞어줘도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물론 귀찮아서 이렇게 만드는 거지만... ^^)

버터와 계란을 냉장고에서 꺼낸지 얼마 안 되어서 조금 찬 상태이다 보니 완전히 잘 섞이지 않고, 버터가 응어리져있다.
그래도 밀가루와 다른 재료 넣고 섞어주다 보면 버터도 더 녹으면서 결과적으로는 다 섞인다.

버터-설탕-계란 섞은 후에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오트밀을 추가했다.
그리고, 원래 레시피에는 없지만 남아있던 미수가루 약간과 생강 간 것 2T정도 추가했다. (사진 윗쪽)
예전에 생강 간 것을 조금 넣었더니 생강이 과자의 느끼한 맛(버터 맛?)을 줄이고 개운한 느낌을 주어서 더 맛있는 것 같았다. 그 후로는 생강 간 것이 있으면 항상 넣는 편.
생강과자(진저 브래드)도 있으니 족보없는 레시피는 아닌 듯.

밀가루에 오트밀까지 넣으면 많이 뻑뻑한데, 레시피 대로 식용유 45g 정도를 추가하면 과자만들기에 적당한 정도의 반죽이 된다.
거기에 마지막으로 아몬드와 호두를 부숴서 넣었다.

아이들 어렸을 때는 ♥하트모양이나 ▲세모 ■네모 모양으로 만들었는데
이제는 모양은 상관없고 과자를 먹는 자체에만 의미를 두다보니 그냥 한 스푼씩 떠 놓고 눌러서 편하게 만든다.
어차피 맛은 똑같으니 모양이야 상관없다는...
오븐에서 170℃ 15분, 또는 180℃ 12분 정도 구워주면 되는데,
각자 오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테니 첫번째 팬 구워보고 덜 익은 듯 하면 몇 분 더 구우면 된다.
시간이 몇 분 더 지났다고 완전히 타서 못먹게 되지는 않는다.

앞에 적어둔 재료대로 만들면 옛날 LG광파오븐의 동그란 팬 기준으로 4번 정도 구울 분량이 된다.
다른 음식은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지만 과자는 완전히 식은 후 먹어야 제맛이 난다.
생강 간 것을 넣어서인지 이번에도 맛있게 구워져서 만족 ^^
올 겨울안에 남은 오트밀은 다 사용할 수 있겠다.
♨ 맛있는 과자 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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